인코딩 입문자입니다.
지금 퀄리티모드로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있는데요.
질문:
CRF모드에서 프리셋(또는 세부설정)을 고급(느리게)으로 할수록 화질을 더 보전하는게 맞나요? 아님 더 나빠지나요?
인코딩 매뉴얼 및 상식으로는 세부설정을 높이면 화질을 더 보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CRF모드에서 설정을 고급화할수록 비트레이트(정보량)가 낮아지잖아요. 그럼 결국 화질이 나빠지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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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상세 이유:
우선 저의 상식으로 다음은 확실한 비례관계입니다.
'화질=총비트레이트=용량=인코딩빠르기'
디카에서 판형이 깡패라는 것처럼 동영상에서는 비트레이트(정보량)이 깡패죠. 즉, 인코딩에서도 그 어떤 세부 옵션이 허접해도 결국 비트레이트만 월등하면 화질면에서 다 압살해버린다고 믿고 있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은 실험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시간 분량 FHD영화를 CRF18 ultrafast와 CRF18 veryslow로 각각 인코딩했습니다.
두 파일 간에 '총비트레이트=용량=인코딩빠르기'가 모두 딱 두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두 개의 파일을 팟플로 각각 열어놓고 팬확장으로 2배정도 확대시킨 다음에
한 프레임, 한 프레임 (단축키 d,f) 비교해가면서 확인하고 있는데요.
TAB키로 확인해보면 매 프레임 확실히 ultrafast 쪽이 비트레이트도 거의 2배이고,
실제 눈으로도 아주 미세하게 화질이 더 좋은거 같아요. (디테일이 좀 더 살아있다든지..)
모든 프레임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거의 80%는 느낌상 그런 거 같아요.
당연히 상식적으로 비트레이트가 두 배나 되니 디테일도 더 좋아야겠죠.
한편 인코딩 매뉴얼 및 상식으로는 me, subme, ref 등의 세부설정을 높이면 화질을 좀 더 보전한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아무리 높여도 의미없는 업샘플링일 뿐, 원본을 뛰어넘는 화질 향상은 안되겠죠. 인코딩 옵션은 얼마나 '덜 손상시키느냐'의 결정 문제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모순되는게, 위 실험에서 처럼 동일 CRF값에서 그 값들을 높이면 총비트레이트가 낮아져서 결국 화질을 손해보게 된단 말이죠.
그럼 정말 용량 생각 안하고 극강의 화질만 추구한다면, 속도 희생하면서까지 굳이 프리셋(세부설정)을 높일 필요가 없지 않나요?
제 상식과 눈과 느낌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동일 CRF값에도 프리셋차이에 따라 비트레이트 차이가 2배나 나는데, 이 때 고급프리셋이 말로만 '고급'설정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전문적인 설명은 다른 분들이 해주실테고....
그분들의 설명에도 본인 눈에 탐탁치않고 마음에 걸리신다면 본문에 언급하신
CRF18 ultrafast와 CRF18 veryslow 일때
전자가 눈에 좋게 보이신다면
1. 그대로 그걸로 정하시거나 CRF18 veryslow 를 slow,medium 등으로 바꿔서 ultrafast 와 비교해서 맘에 드는걸로 정함.
2. CRF 17 veryslow,slow,medium...등으로 18--->17 로 변경시켜서 18 ultrapast 와 눈으로 비교해서 결정. 아니면 반대로 18--->19로 변경시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