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사이즈 필터를 보면 lanczos랑 spine가 좋다고 합니다
원본 영상이 1280x720인데도 이걸 영상 사이즈 변경 체크하고 1280x720으로 설정한 후 필터를 적용하는게 좋을까요?
또 애니메이션 인코딩하는데 CRF 수치는 몇 정도가 좋을까요??
베가스로 편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베가스로 편집하려면 샤나인코더 설정에서 고정 프레임 레이트로 인코딩하기를 체크해야한다는데 이걸 체크하면 화질이 안좋아진다거나 별다른게 안좋아진다거나 그런건 없죠??
1. 리사이징 필터
리사이징 필터는 기본적으로 안티앨리어싱(anti-aliasing, 계단 현상을 없애는 것)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여러 알고리듬으로 나뉘는데, 같은 해상도의 동영상으로 인코딩하면서 리사이징 필터를 적용한다면 거의 변화가 없거나 edge sharpness가 떨어지거나 올라가거나 할 겁니다. Lanczos나 bicubic 같은 필터라면 변화가 거의 없겠죠. 시간과 리소스를 낭비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론상으로 bicubic은 lanczos의 좀더 효율적인(시간과 리소스 절약) 근사 알고리듬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조건(해상도를 몇 배수로 크게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아닌 경우)에서는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80p 동영상을 720p 동영상으로 줄이는 정도는 bicubic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4K 영상을 1080p나 720p로 줄이는 거라면 lanczos나 spline을 추천합니다.
Spline 필터는 spline 보간법을 이용해 리사이징하는 건데,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늘리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 lanczos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시간과 리소스 대비 효율이 뛰어난 bicubic으로 하시는 것이 낫겠죠.
2. CRF 값
질문이 베가스로 편집하고 샤나로 인코딩한다는 건지, 샤나로 트랜스코딩한 후 베가스로 편집한다는 건지 불분명하군요.
편집을 위해 트랜스코딩하는 경우라면 원본 화질을 최대한 보존하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인코딩 과정을 거치면 거칠수록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법칙이니까요. 따라서 crf 인코딩하시는 경우라면 crf 값이 작을수록 좋겠죠. 18~19 추천합니다.
최종 인코딩을 샤나에서 하시는 경우라면 20~24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절대적인 crf 값은 없습니다. 그냥 깍두기나 뭉개짐 없이 감상하면 충분하다 생각하신다면 crf 값을 24 정도로 줘도 무난할 거고, 화질이 중요하다 생각하시면 19나, 심지어 17까지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목적에 따라 선택하시고 필요에 따라 일부를 먼저 인코딩해서 시험해 보시는 게 좋죠.
3. 고정 프레임 레이트(CFR: Constant Frame Rate)와 가변 프레임 레이트(VFR: Variable Frame Rate)
현재 대부분의 동영상들이 고정 프레임 레이트입니다. TV 영상(NTSC 방식)은 29.97fps, 영화는 24fps, 이런 방식이죠. 1초에 들어가는 프레임 수가 고정돼 있어서 고정 프레임 레이트 방식이라고 합니다.
가변 프레임 레이트는 비교적 최근에 적용되기 시작한 방식인데, 영상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부분에 적은 수의 프레임을 할당하고 변화가 심한 부분에 많은 수의 프레임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화질 대비 효율을 높인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컨테이너 포맷(동영상 파일 종류)과 타겟 미디어에 따라 지원이 안 되기도 하는데, 'AVI' 같은 몇몇 컨테이너 포맷들은 vfr 영상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기기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샤나에선 기본적으로 원본에 따라 적절하게 인코딩합니다. (가끔 vfr이 cfr이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인코더가 적절하게 판단해서 프레임레이트를 결정합니다.) vfr을 cfr로 바꿔서 인코딩하고 싶다면 -vsync 옵션에 1로 값을 주고 -r 옵션에 원하는 frame rate 값(예를 들면 29.97 또는 30000/1001)을 주면 되고, vfr 인코딩을 위해선 -vsync 옵션에 2로 값을 주고 -r 옵션에 최대 fps(frames per second) 값을 주면 됩니다. 원본 프레임 레이트를 변경하고 싶지 않다면 -vsync 옵션에 0을 값으로 주면 됩니다. (FFmpeg 옵션들) 샤나에선 [빠른 설정]의 [기타] 섹션에 있는 '고정 프레임 레이트로 인코딩하기(중복 프레임 허용)'를 선택하면 cfr 인코딩이 됩니다.
베가스 편집을 위해 cfr 인코딩을 하라는 말은 베가스가 vfr 영상을 디코딩하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원본 영상이 cfr이라면 cfr 인코딩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원본 영상이 vfr이라면 프레임 수를 고정하기 위해 인코딩 과정에서 화질 열화를 감수해야겠죠. 하지만 원본에 따라서는 (움직임이 심하지 않은 경우) 그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움직임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왜 vfr로 인코딩했느냐의 문제는 남겠지만요.
아 필터는 기본값으로 해도 되는군요.. bicubic로 할까, spline로 할까라는 고민때문에 꽤나 망설였습니다
영상을 샤나인코더로 인코딩 한 후 베가스로 편집을 하고 이걸 다시 샤나인코더로 인코딩 합니다!!
아무래도 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화질이 좋고 용량이 보통인 CRF 20 정도로 하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원본 영상이 29.97FPS인데 샤나인코더로 인코딩 한 후 베가스에서 불러오면 프레임이 25프레임으로 보이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툭툭 끊기네요. 그래서 고정 프레임 레이트를 체크하고 인코딩 한 후 편집하면 정상적으로 부드럽게 보입니다.
혹시 영상이 CFR인지, VFR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없나요?
VFR에서 CFR로 하면 화질 열화가 생긴다니.. 그래도 편집하려면 화질 열화를 감수해야겠죠?
위와 같이 샤나 내의 목록에서 파일을 오른쪽 클릭한 뒤 '파일 정보'를 눌러 미디어인포 창을 띄워 확인하시면 됩니다. 미디어인포(MediaInfo)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면 그걸로 확인하셔도 되고요.
VFR에서 CFR로 변환할 때 화질 열화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원본에 따라 거의 차이가 없느냐,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정도냐가 결정될 뿐이죠. 스포츠 영상같이 변화가 심한 동영상이라면 움직임이 아주 약간씩 끊겨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차이가 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아닐 겁니다. 아주 예민한 눈을 갖고 계시지 않는 한 말이죠.
답변이 많이 늦었는데,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명확히 합니다.
원본이 cfr이든 vfr이든 체크하셔야 합니다.
샤나의 '고정 프레임 레이트로 인코딩하기(중복 프레임 허용)' 옵션은 원본과 상관없이 cfr로 동영상을 인코딩할 때 체크해야 합니다. 이 옵션을 체크 안 한 상태에서는 원본이 cfr이라 하더라도 결과물이 cfr로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옵션을 체크 안 한 상태에서도 원본이 vfr인데 결과물이 cfr로 나올 경우도 있습니다.) 즉, 이 옵션은 원본과 상관없이 cfr 인코딩을 강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lanczos, spine, bicubic 필터 다 사용해봤습니다
bicubic 필터가 샤나 기본값이죠 현재 해외 포럼을 봐도 bicubic 필터가 가장 인기가 높더군요 그만큼 많이 사용하고
그래서 샤나 기본 bicubic 로 개발자님께서 지정하신 거 같은데 사용해본 결과
저는 주로 블루레이를 인코딩 하는데 제 눈이 막눈도 아니지만 전혀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해외포럼에서 비교영상까지 다 확인했지만 역시 별 차이를 못 느낌
필터 차이를 직접 느끼고싶어서 lanczos, spine, bicubic 차례대로 다 인코딩 해봤지만 역시 차이를 못 느낌
다만 spine 필터가 로그 기록을 보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러나 역시 전혀 차이를 못 느낌
그래서 bicubic 필터를 계속 사용하고있습니다
애니는 인코딩을 전혀 안해서 모르겠고 블루레이 인코딩 기준으로 소스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저는 보통 HEVC로 인코딩 하는데 CRF 20~23 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