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샤나를 이용해서 동영상의 용량을 줄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저는 전문지식이 부족해서 샤나인코더의 디폴트 값을 주로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CPU로 비디오코덱을 HEVC 퀄러티모드 비디오퀄러티 19.0 디폴트 값으로 인코딩 했습니다.
비디오코덱을 HEVC(QSV) 선택했는데
퀄러티모드가 없고 퀀타이저모드 비디오퀀타이저 26.0 디폴트 값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디폴트 값으로 인코딩하면 비슷한 화질이 됩니까?
비디오퀄러티 19.0 과 비디오퀀타이저 26.0 이 비슷한 화질인가요?
참고로 원본파일 정보는 2200 Kbps, 1280x720, at 29,970fps, AVC (과학다큐와 드라마)입니다.
중요한 것은 비디오퀄러티 19.0, 덜 중요한것은 퀄러디 21.0 혹은 23.0으로도 사용했습니다.
퀀타이저모드에서는 각각 얼마를 설정해야 할까요?
퀀타이저모드 초보인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퀀타이저 모드는 모든 인코딩 단위[macroblock]를 동일한 손실률로 압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퀀타이저라는 것은 손실 압축에서 기준이 되는 매개변수입니다.
이에 반해 퀄리티 모드는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화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인코딩 단위의 움직임 요소를 고려하여 퀀타이저 값을 다르게 적용하여 압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은 퀀타이저를 높게 줘서 손실을 더 주고 압축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부분은 퀀타이저를 낮게 줘서 손실을 덜 주고 압축하는 식입니다.
둘 모두 프레임 간 비트레이트 변동이 필연적으로 생기는데, 일반적으로 퀄리티 모드보다는 퀀타이저 모드가 변동이 더 심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글 참고(영어입니다.))
샤나인코더에서 HEVC이라고 통칭하는 x265는 퀄리티(crf) 기본값이 28입니다. 대개 의미 있는 crf 값 범위를 18~28 정도로 잡으니 19로 인코딩하셨다면 상당히 높은 화질로 인코딩하신 겁니다. 물론 같은 crf 값이라 하더라도 원본 상태에 따라 화질이 또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 수치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만...
말씀하신 2200 Kbps 29.97 fps H.264 HD 원본 영상이라면 crf 19는 지나치게 낮은(화질 목표가 지나치게 높은) 값입니다. 인코딩하시고 비트레이트 확인해 보셨나요? 인코딩하신 후 비트레이트가 원본보다 높다면 인코딩하신 의미가 별로 없는 겁니다. H.264 영상을 HEVC으로 인코딩하신다면 대략 70% 정도의 비트레이트로 비슷한 화질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crf 값을 잡아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런저런 실험이 필요하실 겁니다.)
QSV는 하드웨어 인코더들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인코더들(NVENC, VCE(AMF), QSV 계열)은 동일한 비트레이트에서 소프트웨어 인코더들(x265 등)보다 눈에 띄게 화질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론의 여지는 있겠지만) 그 정도는 NVENC -> VCE(AMF) -> QSV로 갈수록 심합니다. (물론 동일한 계열이라도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인코딩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그것도 하이엔드급을 선호하시는 겁니다.
화질 비교는 두 결과물의 비트레이트가 어떤지를 확인하고 눈으로 직접 비교하시는 방법밖에는 없겠습니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HEVC(QSV)의 퀀타이저 26은 x265의 crf 19에 절대 미치지 못할 거라는 겁니다.
사견이지만, PC 용 그래픽 카드로 하는 하드웨어 인코딩은 소장용 영상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나마 감상을 위해 빠른 인코딩이 필요할 때 쓰시면 몰라도요. 인코딩 시간 때문에 꼭 하드웨어 인코딩을 해야 한다면 엔비디아 계열 쪽 1660 이상 모델이 그나마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퀀타이저 값 설정은 시행착오로 직접 찾으셔야 할 겁니다. 원본보다 용량이 커지지는 않는지, 화질은 적절한지를 보고, 어떤 원본에 어떤 값을 적용하는 게 좋은지를 직접 알아가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