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프리셋을 사용해도 zerolatency를 사용하지 않으면 빠른 장면에서 심한 깍두기와 뭉게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떨어지고 필름 그레인이 조잡하게 보이다 안보이다 하는데 물론 온갖 매개변수 넣고 굉장히 느린 속도로 인코딩해도 피해가 덜가지만
차라리 매개변수를 안쓰고 기본 기능만 쓰면서 zerolatency를 사용하는게 속도대비 효율이 상당히 좋더군요.
그리고 처음에 뭣 모르고 비트레이트로 인코딩했는데 비슷한 용량이 나오게 인코딩해도 퀄리티값으로 인코딩한게 훨씬 좋아서
비트레이트 인코딩은 요즘 CD나 DVD를 사용하지 않으니 평생 쓸일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같은 용량인데 거의 마법을 부린 것 처럼 차이가 심하게 나더군요.
결론적으로 영화 소장용으로는 medium 프리셋에 zerolatency 적용하고 퀄리티24 정도면 필름 노이즈도 살아있고 액션씬에서도 화질 열화가 별로 없어서 외국 유명릴 부럽지 않네요. 일반적인 방송은 veryfast에 튜닝값 없이하고 드라마는 veryfast에 zerolatency면 충분한 것 같네요...
아래 샘플은 해리포터에서 프레임 단위로 포착해야되는 상당히 빠르게 질주하는 장면인데 zerolatency 끈거랑 원본은 준비를 못했지만 끄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얼굴이 깍두기와 잔여물로 왜곡되는데 zerolatency 튜닝만 사용해도 프리셋을 fast이상으로 해도 자세히 안보면 크게 저하된걸 못 느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원본이 블루레이가 아닌 웹릴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유지가 잘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x265_crf24_veryfast_zerolatency
x265_crf24_faster_zerolatency
x265_crf24_fast_zerolatency
x265_crf24_medium_zerolatency
x265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tune:zerolatency는 다음과 같습니다.
zerolatency : no lookahead, no B frames, no cutree
저 기능이 사실상 영상 압축에 핵심이 되는 기능을 다 빼버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압축률이 제일 높은 B프레임을 하나도 쓰지 않는 다는 건 사실상 하드웨어 인코딩하는 것하고 다를 게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사용하신 프리셋이 뭔지, 그리고 인코딩할때 사용하신 원본 영상이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x265 코덱은 압축률을 높이기 위해 굉장히 smoothing을 많이 시킵니다.
특히 저렇게 빠른 움직임이 포함된 장면 같은 경우에는 crf 왠만큼 높여주지 않으면 필름 그레인을 어설프게 뭉개버려서 상당히 더러운 화면이 나와버리더군요;;;
그리고 일단 crf 값이 너무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하시는 영상 퀄리티가 어느 정도이신진 모르겠지만, 제 체감 상 필름 그레인을 충분히 다 살릴 정도의 퀄리티로 인코딩 하려면 crf 값을 못해도 18 밑으로 내려야 합니다. 정말 필름 그레인이 약하게 들어가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요즘 영화들 같은 경우에도 최대한 타협해서 crf 21 정도고요...
tune:zerolatency 에서 디테일이 살아난 것 같다고 느끼셨다면 아마 cutree를 사용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필름 그레인 들어간 실사 영화 인코딩 할 때는 이걸 끄고 인코딩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