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ffmpeg로 가로로 눕혀진 유튜브 세로직캠 영상에 회전태그를 넣어 mp4로 리먹싱을 자주 합니다.
제가 알기론 회전태그를 공식으로 지원하는 컨테이너가 mov/mp4 뿐인데요.
어쩌다 회전태그를 넣은 mp4 영상을 다시 webm으로 리먹싱해봤더니 회전태그가 반영된 webm이 생성됐습니다.
(MediaInfo - ROTATION: 90˚)
몇가지 사례
1. mkv -> 회전태그+webm: 회전태그 무시
2. webm -> 회전태그+webm: 회전태그 무시
3. 회전태그 들어간 webm/mp4 -> 회전태그+webm: 원본의 회전태그 유지
대충 WebM 레퍼런스 문서 같은 걸 봐도 회전태그 지원한다는 말은 없던데 뭘까요?
VP9+Vorbis(VP9+Opus는 experimental 야매) 조합의 mp4는 호환성문제가 좀 있어서 webm 컨테이너의 회전정보가 아쉽네요.
비디오를 VP9, 오디오를 Vorbis나 Opus로 한다면 컨테이너 포맷은 mkv나 webm으로 하는 게 정답이죠. 이론상으로 mp4도 가능은 하지만 지원하는 플레이어가 거의 없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mp4는 ISO/MPEG 호환 코덱만 주로 담죠.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어에 잘 소개돼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PEG-4_Part_14
말씀하신 것처럼 mkv/webm 컨테이너 포맷은 rotate 태그 지원이 미비하니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꼭 VP9-Vorbis/Opus 조합을 써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냥 HEVC-AAC 조합으로 가면서 mp4에 rotate 태그를 적용하는 방법밖에는...
예, 그래서 webm의 회전태그 공식지원 여부에 쬐끔 기대를 하고 쓴 글입니다.
유튜브 세로직캠은 가로직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트레이트가 적고, 모바일 배려랍시고 눕혀서 올라오는 게 많죠.
데스크탑 플레이어에서 회전 설정해서 보는 방법도 있지만 가로/세로가 혼재해서 번거롭기도 하고...-0-
예전에는 굳이 일일이 영상 자체를 회전시켜 재인코딩했습니다만, 화질↓용량↑+전기요금+시간+노력 등등의 이유로 gg쳤죠.
참고로, mkv보다 webm/mp4를 선호하는 이유는 온라인 스트리밍입니다.
집에서 가끔 HTTP 파일서버를 여는데 현재 HTML5 <video> 태그로 재생 가능한 영상포맷이 mp4, webm, ogv/ogm 정도죠.
데스크탑 파폭 or 크로뮴 기반 웹브라우저에선 VP9+Vorbis 조합의 mp4 재생에 문제가 없습니다. 회전정보도 먹히지요. (IE 11, 엣지는 재생 X)
다만 모바일쪽은 젤리빈 똥폰이라서 그런지 안되네요.^^;; (webm 컨테이너는 느려도 재생 자체는 OK)
webm 인코딩 시 '-cpu-used 4' 자동 추가 문제
저도 mkv나 webm 자체적으로 rotate 메타데이터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직 애플 관련 미디어들만 rotate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스트림 복사로 mkv나 webm으로 리먹싱할 때 다음과 같이 비디오 스트림에 rotate 메타데이터를 넣도록 명령어를 줘도,
먹싱 단계에서는
이렇게, 마치 기록되고 있는 것처럼 표시하지만 실제 미디어인포로 확인해 보면 해당 메타데이터가 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회전(rotate) 태그가 들어가 있는 mp4/mov 파일의 경우, (제 짐작이지만) 스트림 복사로 리먹싱할 때 webm에 기존 rotate 태그가 custom tag로 그대로 보존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mkv/webm 포맷에서는 사용자 정의 custom tag를 삽입할 수 있는데 rotate도 아마 그런 식으로 처리되는 것이겠죠.
제 추측은 그렇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를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추가해 주시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