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CRF값에 프리셋(또는 세부옵션)을 고급화했을때 화질이 나빠지나요?

by weather posted Nov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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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딩 입문자입니다.

지금 퀄리티모드로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있는데요.

 

질문: 

CRF모드에서 프리셋(또는 세부설정)을 고급(느리게)으로 할수록 화질을 더 보전하는게 맞나요? 아님 더 나빠지나요?

인코딩 매뉴얼 및 상식으로는 세부설정을 높이면 화질을 더 보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CRF모드에서 설정을 고급화할수록 비트레이트(정보량)가 낮아지잖아요. 그럼 결국 화질이 나빠지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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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상세 이유: 

 

우선 저의 상식으로 다음은 확실한 비례관계입니다.

'화질=총비트레이트=용량=인코딩빠르기'

디카에서 판형이 깡패라는 것처럼 동영상에서는 비트레이트(정보량)이 깡패죠. 즉, 인코딩에서도 그 어떤 세부 옵션이 허접해도 결국 비트레이트만 월등하면 화질면에서 다 압살해버린다고 믿고 있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은 실험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시간 분량 FHD영화를 CRF18 ultrafast와 CRF18 veryslow로 각각 인코딩했습니다.

두 파일 간에 '총비트레이트=용량=인코딩빠르기'가 모두 딱 두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두 개의 파일을 팟플로 각각 열어놓고 팬확장으로 2배정도 확대시킨 다음에

한 프레임, 한 프레임 (단축키 d,f) 비교해가면서 확인하고 있는데요.

TAB키로 확인해보면 매 프레임 확실히 ultrafast 쪽이 비트레이트도 거의 2배이고, 

실제 눈으로도 아주 미세하게 화질이 더 좋은거 같아요. (디테일이 좀 더 살아있다든지..)

모든 프레임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거의 80%는 느낌상 그런 거 같아요.

당연히 상식적으로 비트레이트가 두 배나 되니 디테일도 더 좋아야겠죠.

 

한편 인코딩 매뉴얼 및 상식으로는 me, subme, ref 등의 세부설정을 높이면 화질을 좀 더 보전한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아무리 높여도 의미없는 업샘플링일 뿐, 원본을 뛰어넘는 화질 향상은 안되겠죠. 인코딩 옵션은 얼마나 '덜 손상시키느냐'의 결정 문제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모순되는게, 위 실험에서 처럼 동일 CRF값에서 그 값들을 높이면 총비트레이트가 낮아져서 결국 화질을 손해보게 된단 말이죠.

 

그럼 정말 용량 생각 안하고 극강의 화질만 추구한다면, 속도 희생하면서까지 굳이 프리셋(세부설정)을 높일 필요가 없지 않나요?

 

제 상식과 눈과 느낌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동일 CRF값에도 프리셋차이에 따라 비트레이트 차이가 2배나 나는데, 이 때 고급프리셋이 말로만 '고급'설정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