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휴대폰에 미드를 넣어 어학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개당 300메가 용량도 스마트폰에 넣고다니기엔 너무 큽니다.
그리고 어학 동영상 플레이어에 300메가 정도 크기를 돌리면 엄청 렉이 걸립니다.
무엇보다 이해가 안가는게, 비슷한 20분대 플레이타임을 가지는 애니메이션들의 용량은 60메가 정도밖에 안되는데 화질이 스마트폰에서 감상하기엔 충분히 좋습니다.
또 다른 미드 중에 플레이타임이 편당 1시간짜리도 있는데 이게 용량이 100~200메가 사이인데 화질이 지금 제가 넣으려는 것보다도 좋습니다.
그래서 용량을 60메가 정도로 줄이면서도 화질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줄일수도 있을것 같은데 이것저것 인코딩을 시도해봐도 용량이 줄어들질 않네요. 오히려 용량이 커집니다. 인코딩 고수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분대 영상을 60메가(메가바이트)로 줄이고 싶으시다니 kbps로 환산하면 400이 되는군요.
(60MB=480,000kbits, 480,000/(20분X60초)=400kbps)
이 정도 비트스트림에 화질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현재로서는 HEVC 코덱이 답입니다.
휴대폰이 HEVC을 지원한다면 코덱을 HEVC으로 하고 '비트레이트' 모드를 선택해서 400-(오디오 비트레이트 값)을 줘보세요.
오디오 쪽도 휴대폰이 지원한다면 가능하면 HE-AAC나 HE-AACv2를 선택하시면 비트레이트를 낮게 줘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얘네가 원래 스트리밍 용이라서... 56 정도까지 낮춰도 제 귀엔 무난하더군요. 그래서, 오디오를 56kbps로 비트레이트를 준다고 하면 비디오 쪽은 400-56=344 정도 값을 주면 되겠군요.
자, 이제 문제는 같은 비트레이트로 얼마나 높은 화질을 뽑아내느냐 하는 건데... 이건 위에 어둠속에달빛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HEVC의 [코덱 설정]에서 [프리셋]을 'medium'보다는 낮게 잡아줘서 인코딩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뭐 그외 세세한 고급 옵션 설정과 필터 설정들이 있겠지만 얼마나 유효할지는 영상 원본에 따라 다르겠죠.
그리고 target device(이 경우엔 휴대폰)의 스크린 사이즈, 해상도에 맞춰서 영상 해상도를 줄일 수 있다면 같은 비트레이트에 화질은 더욱 좋아지겠죠. 예를 들어 원본이 1080p이고 휴대폰 해상도도 FHD 영상을 충분히 재생할 수 있지만 스크린 사이즈를 볼 때 720p로 전체화면으로 봐도 별 차이가 없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720p로 리사이즈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용량을 줄이고 싶다면, H.264·HEVC의 코덱으로 퀄리티 값을 낮추고 slower 이상의 프리셋으로 인코딩하세요.